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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IT

한 PC를 여러대처럼 쓰는 마법 - PC공유기 컴투게더!

이 블로그 구석글에서 가끔씩 언급되는 컴투게더. 대체 무엇일까?

 

 컴투게더란 간단히 말하면 어떤 제품입니다. 컴투게더는 하나의 PC를 여러명이서 독립적으로 쓸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아빠, 엄마, 나, 동생으로 이루어진 4인 가족이 있다 가정하고 컴퓨터 PC본체는 한대 뿐이지만 컴투게더라는 제품을 이용해서 4인이 모두 각각 PC를 가진것처럼 마치 컴퓨터 4대를 들여놓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4인 가족이 모두 쓰기 위해 PC본체를 4대씩이나 들여서 4대를 쓰는 비용과 [PC 1대 비용 + 컴투게더 비용]을 비교해보면 컴투게더를 사용하는 쪽이 가격적 이점을 크게 얻게 됩니다. 구성 비용도 압도적으로 컴투게더쪽이 훨씬 저렴하지만 전기세 역시 [PC 4대분 vs PC 1대분]의 구도가 되므로 장기적으로도 컴투게더는 어마어마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비용뿐만 아니라 공간 절약까지 되는 훌륭한 제품이죠. 국내 제품이라는 걸 감안하면 우리나라 참 대단한 나라에요……. 컴투게더를 잘 모르거나 처음 접하는 입장에선 마치 꿈만 같은 얘기인지라 TV 홈쇼핑의 단점은 가리고 장점만 내세우는 신빙성 떨어지는 물건 구매할 때의 의구심이 생겨나곤 합니다. 

 

 하나의 PC를 여럿이서 쓴다?!

 

 컴투게더 제품 하나 당 PC 한 대가 늘어난다 생각하면 되는데 한 PC의 컴투게더 최대 사용한도는 셋. 따라서 [PC 메인 1 + 컴투게더 3 = PC 4]의 효과를 얻게 됩니다. 구성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컴투게더 제품을 하나 구입했으면 모니터와 키보드/마우스는 별도로 구매를 해서 컴투게더와 모니터는 PC본체에 연결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는 컴투게더의 USB 포트에 연결시켜주면 준비는 끝납니다. 3대나 4대처럼 쓰고 싶다면 그에 비례해서 컴투게더 제품과 모니터 + 키보드/마우스 수량도 그에 맞게 늘리면 됩니다.

 

 

 

 별도 구매하는 키보드/마우스나 모니터의 경우 구입에 주의하실 점이 있는데 모니터의 경우 메인보드나 외장 그래픽카드에 연결해야 하므로 D-SUB, DVI, HDMI, DP 포트 종류의 단자와 중복 여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외장 그래픽카드 없이 내장 그래픽만 사용하는데 메인보드 지원단자가 D-SUB, DVI 단자 하나씩 딱 둘뿐이라면 모니터는 최대 2대 밖에 연결이 안되므로 컴투게더를 이용하여 3대나 4대처럼 쓸 수는 없겠죠(이런 경우는 메인보드를 바꾸긴 좀 그러니까 외장그래픽 카드를 추가로 장착해서 모니터를 연결할 단자를 늘리는 조치가 필요하겠죠.). 그것도 D-SUB나 DVI만 연결되는 모니터 2대를 구입했을 경우 1대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니 모니터를 구입할 땐 지원단자 여부와 메인보드 및 외장 그래픽 카드의 수용 단자와 개수 파악을 먼저 하시고 구매할 필요가 있습니다. 키보드나 마우스 역시 컴투게더에 연결할 단자는 오직 USB뿐이므로 PS/2단자 키보드나 마우스를 구매하는 실수를 저질러선 안되겠죠.

 

 

주의사항이 길어져 잠깐 새버렸네요.

좀 더 심층적인 주의사항이 있긴 하지만 이건 다음에 추가적으로 한꺼번에 다루도록 하고

왼쪽은 컴투게더 홈페이지 메인화면입니다. 예전 홈페이지는 좀 더티한 느낌이 있었는데 리뉴얼 하면서 굉장히 깔끔해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구매나 드라이버 설치는 쇼핑몰 사이트(우측 이미지)에 따로 들어가야 가능합니다(벽시계는 안중에 없다.).

  

컴투게더 쇼핑몰 사이트의 자료실에서 드라이브를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지원하는 OS(운영체제)는?

 

 컴투게더 지원 OS는 현재 윈7XP 딱 2개입니다. XP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업데이트 지원을 중단했기 때문에 비권장 운영체제가 되어가고 있어 결국 이 제품을 사용하려면 윈도우 7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죠. 이 부분은 사용자에 따라 단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추후 다른 운영체제가 지원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CPU가 AMD이면 7번 글로, CPU가 INTEL이면 6번 글로 가서 다운로드 받습니다. 저는 i7-4790K 인텔사 CPU를 사용 중이므로 6번이나 2번에 해당되네요. 쭉쭉 설치하고 재부팅 한 번 해주면 끝! 위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컴투게더를 이미 사용 중이라 이렇게 뜨지만 원래는 STOP위치에 START가 표기됩니다. SETTING도 활성화 되어 있고요. 필자의 경우는 세팅을 직접 해줄 경우 제대로 안 먹히는 경우가 많고 컴투게더를 2PC 본체에 각각 두 대씩 달아놓고 6대처럼 쓰는데 직접 세팅해줄 경우 각 PC의 2번째 컴투게더가 온데간데 없이 인식이 안되는 버그가 있어 괜히 건드리기보단 자동설정으로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스탑을 눌러 컴투게더 모드가 해제되면 그냥 PC 하나에 확장 모니터를 쓰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게 됩니다.

 

컴투게더 라이트 vs 컴투게더 프로

 

 컴투게더를 접하게 되면 한 번쯤은 반드시 고민하게 될 문제입니다. 라이트는 뭐고 프로는 뭐냐 싶은데 매우 간단한 차이입니다. 컴투게더 프로를 프로토타입이라 가정하면 컴투게더 라이트는 컴투게더 프로의 사운드 기능을 제거하고 가격을 낮춘 제품입니다. 즉, 메인 컴 이외의 컴투게더 사용자가 소리를 굳이 들을 필요가 없는 단순 엑셀 등의 문서 작업만 한다면 컴투게더 라이트를 사서 구성가를 더 낮출 수 있습니다. 사운드와 가격을 제외한 기타 다른 차이는 전혀 없고 사실상 똑같은 제품입니다.

 

- 역시 벽시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컴투게더 플러스??

 

 중고시장이나 컴투게더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다 보면 가끔 컴투게더 PLUS의 존재가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홈페이지 리뉴얼 된 이후 현재 컴투게더몰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죠. 원래 컴투게더는 프로와 라이트 그리고 플러스 3가지 버전이 있었습니다. 좀 오래되었지만 제 기억에는 컴투게더 PLUS와 LIGHT는 가격 차이가 거의 없었던지라 가격 비교로는 라이트 버전과 동급이었습니다. 컴투게더 플러스는 컴투게더 프로와 마찬가지로 사운드 기능이 있지만 라이트급의 가격이었습니다. 하지만 플러스만으로 한 PC를 3대나 4대처럼 쓸 수는 없었죠. 2대만 구성할 사람에게 사운드가 필요하다면 컴투게더 플러스라는 공식이 성립합니다. 이게 왜 리뉴얼 이후 취급조차 안하고 증발했는지는 의문이 들지만 공식적으로 판매 자체를 안하는걸 보면 중고시장 외에 구하기는 어려울 듯 싶어 보입니다.

 

 

컴투게더의 장

 

 사실 장점은 이미 적지 않게 언급했죠. 제품 자체가 굉장히 소형이라 PC 여럿 들이는 것보다 공간 절약이 우월하고 가격적인 면도 마찬가지. 24시간 일주일 내내 써도 발열량이 매우 미약하며 이 제품 덕분에 PC 한 대를 두고 시간 정해서 쓰거나 싸워가면서 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장기적으로 전기세도 절약이 된다는 점. 그리고 어려워보일 수 있지만 구현 방법도 굉장히 간단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니터와 PC공유기인 컴투게더를 본체에 연결 후 컴투게더에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 -> 드라이브 다운로드 및 설치 -> 컴투게더 매니저 실행 후 스타트 누르면 끝. 중간에 디스플레이 들어가서 확장 상태인지 확인해주는 절차도 필요는 하지만 처음 접하는 생소함에 비해서는 상당히 간단한 절차였습니다.

 

간단한 사용 후기 및 소감

 

 PC공유기 컴투게더! 벌써 처음 구매한지가 1년 좀 넘었습니다. 처음엔 수익에 관한 어떤 아이디어를 얼떨결에 생각해냈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테스트 창업을 하는데 하나의 PC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여럿처럼 사용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관련 검색을 해보고 컴투게더를 접하게 되었고 덕분에 저는 저자본으로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창업 비용은 컴투게더 덕분에 무려 500~600만원 가량. 주비용은 컴퓨터 값과 모니터 값 그리고 책상 값이었는데요. 컴투게더로 인해 PC 본체를 늘릴 필요가 없었고 원래는 모니터를 여러대 따로 써야 하지만 모니터 하나도로 컴투게더를 이용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그 방법을 활용하여 모니터 값도 절약이 되었고, 모니터를 올려둘 책상도 늘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전기세마저 절약이 된다는 건 장기적인 장점으로 저에겐 1석 4조의 혜택이 되었고, 창업 자본 절약의 핵심이 바로 컴투게더 였죠.

 

 개인적으로 가히 혁명적인 아이템이었습니다. 500~600만으로 구현한 사업의 수익률이 아직 좀 들쭉날쭉하지만 50 ~ 150만 가량 어림잡아 월 100만 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500~600만원의 저자본 창업으로 그것도 혼자하는 재테크 식인데 월 벌어들이는 금액이 100만 선이면 요즘 같은 일자리 구하기 어려운 시대에는 일단 크게 나쁘지 않죠. 짬나는 여유 시간에 간편히 하는 재테크 식이기 때문에 기존의 일을 때려치우고 여기에만 더 전문적으로 몰두할 경우 월 200~300선까지는 나올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컴투게더로 인한 수많은 난관도 겪었습니다. TV홈쇼핑에서 단점을 찾아볼 수 없듯 컴투게더 역시 제품을 홍보하는데 있어 단점을 내세우기 위한 열을 올리지는 않겠죠. 다음 글은 컴투게더의 잘 알려지지 않은 단점을 다룬 글로 상당한 장문이 예상됩니다. 구매 시의 주의점이 포함되어 있으니 컴투게더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단점도 고려해서 의사 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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